90년대 '시장가방' 힙색·슬링백 재부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990년대 유행한 힙색과 슬링백 등을 내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액세서리는 고프코어의 '어글리' 트렌드를 세련되게 해석한 블랙 블록 슬링백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각진 실루엣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거리 패션의 무드를 살리면서도 세련된 가죽 로고 패치를 지퍼에 달아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고프코어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강조해 패션에 아웃도어 룩을 접목해 기존 상식을 깨는 아이템 조합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에잇세컨즈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힙색을 출시했다.
힙색이라고도 불리는 패니 팩이나 벨트 형태의 가방끈을 이용해 대각선으로 등에 바짝 붙여 메는 슬링백은 모두 90년대 이후 '시장 가방'으로 불리며 패션 밖 영역으로 밀려났다.
최혜리 빈폴액세서리 디자인 실장은 "힙색이나 슬링백은 특정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으로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코디할 수 있어 올 여름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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