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장혜진·김우진, 월드컵 연속 다관왕 도전

입력 2018-05-24 07:20
양궁 장혜진·김우진, 월드컵 연속 다관왕 도전

개인전 이어 남녀 단체전 결승 진출…컴파운드 男단체도 금 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양궁의 남녀 간판인 김우진(청주시청), 장혜진(LH)이 이번 시즌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녀 양궁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혜진과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미국, 8강에서 일본을 각각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한 후 준결승에서 인도를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 임동현(청주시청),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남자팀도 16강과 8강에서 터키와 대만에 차례로 이기고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6-2로 제압한 후 결승에 올랐다.

남녀 대표팀은 한국시간 26일 저녁 각각 일본, 독일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앞서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 이우석, 장혜진은 2관왕에 도전한다.

특히 김우진과 장혜진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두 선수는 1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은 물론 혼성전 메달까지 합작하며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번엔 강채영과 호흡을 맞추는 혼성전 본선도 남겨놓고 있어 최대 3관왕 가능성이 열려있다.

장혜진과 김우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놓고 대표팀이 벌이는 내부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김종호, 홍성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등 남자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239-2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컴파운드 최강 미국이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 김윤희(하이트진로)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231-232 1점 차로 패해 터키와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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