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오쇼핑 합병 전 글로벌 타깃 대작들 장전

입력 2018-05-23 14:56
CJ, 오쇼핑 합병 전 글로벌 타깃 대작들 장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CJ E&M이 오는 7월 CJ오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만한 대형 신작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먼저 CJ를 대표하는 나영석 PD와 그 사단의 시즌제 예능들이 돌아온다. 포맷이 수출돼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제작된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2015년 마지막 방송 이후 3년 만에 오는 6월 tvN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젊은 시청자들을 확보한 '신서유기'도 하반기 시즌5를 방송한다.



최근 지상파와 시청률 격차를 상당히 좁힌 드라마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미스터 션샤인'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흥행신화를 쓴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데다 이병헌, 김태리 등 스타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

또 11월에는 판타지 멜로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이 예정돼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번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CJ는 기대한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선두주자 '프로듀스101' 새 시즌 '프로듀스48'은 오는 6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공개돼 시즌2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칠지 주목된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내세운 이번 시즌에는 한일 걸그룹 연습생들이 대거 참여, 국내외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참신함'으로 승부하는 예능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국내 최초로 미국 화성탐사 연구기지에서 과학을 실험하는 '갈릴레오', 유튜브 업로드 영상 조회수로 경비를 얻어 유럽을 여행하는 '이타카로 가는길', 추리 예능을 대표하는 정종연 PD와 강호동이 손잡은 '대탈출' 등이 명단에 올랐다.

CJ E&M 관계자는 "CJ오쇼핑과의 합병 후에는 국내 최초의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서 광고 수익, 유통 확장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콘텐츠 기획 초기 단계부터 콘텐츠와 커머스 공동기획을 추진하면 콘텐츠 가치도 그만큼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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