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흉기 피살 70대 유력 용의자는 동거녀…행방 묘연

입력 2018-05-23 11:43
청주 흉기 피살 70대 유력 용의자는 동거녀…행방 묘연

동거 50대 여성 잠적한 뒤 연락 끊겨…휴대전화·차량 사용 안 해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단독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70대 남성의 동거녀가 사건 발생 직후 잠적한 뒤 연락이 끊겨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여러 정황상 이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피살된 A(76)씨와 함께 살던 B(56)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와 두세달전부터 함께 살았던 B씨가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여러 정황으로 미뤄 볼 때 B씨가 유력한 용의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휴대전화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아 경찰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1분께 흥덕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있다가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

A씨의 아들은 경찰에서 "아내가 아버지에게 반찬을 가져다 드리려고 갔는데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흉기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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