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비하' BJ 이름 딴 PC방…광주서 간판 내려
가맹점주 "5·18 비하 발언 모르고 개업…가맹계약 해지"
<YNAPHOTO path='AKR20180523072400054_01_i.jpg' id='AKR20180523072400054_0601' title=''BJ 철구 PC방' 입점 반대' caption='[소셜메이커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비하했던 인터넷 1인 방송진행자(BJ) 이름을 딴 광주지역 PC방 가맹점이 논란 끝에 간판을 내렸다.
23일 페이스북 전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해당 PC방 점주가 작성한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점주는 "5·18 비하 발언을 했던 BJ 철구 이름을 딴 가맹본부와 계약을 끊고 새로운 이름으로 개업했다"며 "광주시민이자 전남대 졸업생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철구 씨 과거 발언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맹점을 열었다"며 "개업 10여일 만에 언론보도를 통해 관련 발언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기 1인 방송진행자 BJ 철구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한 게임 해설 인터넷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별풍선 518개(후원금)를 선물로 보내자 "별풍선 518개, 폭동개"라고 말했다.
BJ 철구는 이 발언으로 아프리카TV 이용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그의 이름은 딴 PC방 가맹점이 5·18 역사현장인 전남대 인근에 지난달 19일 입점하자 대학생 단체가 퇴출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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