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극장용 애니 제작(종합)
명필름-프랑스 실뱅 쇼메 감독 협업…"아카데미 도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황석영 작가의 2011년 장편 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연출은 '일루셔니스트'(2010)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실뱅 쇼메 감독이 맡는다.
명필름은 23일 "이 작품 판권을 확보한 영국 회사 퍼지 블루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계약을 했으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해외 감독이 만드는 첫 번째 사례로, 미국 아카데미 수상을 목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만화작가이자 애니메이터·감독·작곡가인 실뱅 쇼메는 그동안 '노부인과 비둘기'(1997), '벨빌의 세쌍둥이'(2003), '일루셔니스트'(2010) 등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소설 '낯익은 세상'은 1970년대 후반 서울 난지도를 형상화한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 꽃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의 성장을 그린다.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과 자연 및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명필름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로, 황 작가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세계적인 감독과 오랜 노하우를 지닌 영국 프로듀서, 명필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동서양을 잇는 새로운 감성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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