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챔스리그 우승 도전 호날두 "역사적 순간이 될 것"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과 27일 새벽 3시 45분 결승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정말로 멋진 일이겠죠."
자신의 통산 5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과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우승을 향한 확신은 물론 자신감도 넘친다.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개인 통산 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정말로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3시 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연패(2015-2016시즌, 2016-2017시즌)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3연패에 도전하고, 리버풀은 2004-2005 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무엇보다 이번 결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호날두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한 리버풀의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경쟁이 팬들의 관심사다.
호날두는 "결승전은 항상 특별하다.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으면 좋았겠지만 리버풀도 충분히 결승전 상대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팀"이라며 "리버풀도 빠르고 강한 팀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를 뛰는 동안 15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다. 살라는 12경기에서 10골로 리버풀 동료인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호날두의 뒤를 쫓고 있다.
무엇보다 호날두는 이번에 리버풀을 꺾으면 개인 통산 5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그는 맨유 시절인 2008년 처음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3차례(2014년, 2016년, 2017년) 더 챔피언을 경험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경험한 선수는 1950~6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프란시스코 헨토로 6차례나 정상을 맛봤다.
지금까지 5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선수도 지금까지 9명이나 되는 데 그중 7명이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었다.
호날두는 "팬들은 유벤투스와 8강 2차전에서 터트린 바이시클킥을 나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을 것"이라며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특별하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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