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역전…LG, NC 제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두 차례 희생플라이로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에 6-1로 이겼다.
2연승을 한 LG는 24승 25패로 승률 5할을 눈앞에 뒀다. NC전 4연승 행진도 벌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5안타와 사사구 5개를 내주고도 삼진 5개를 빼앗으며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하위 NC는 3연패를 당했다.
균형은 NC가 먼저 깼다.
3회초 선두타자 이재율이 볼넷을 고르자 노진혁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루 주자 노진혁이 3루로 뛰다 아웃당하면서 추가득점하지 못한 것이 NC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NC 선발 구창모 공략에 애를 먹던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 박용택의 내야땅볼로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엮었다.
그러자 김현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린 채은성은 NC 좌익수와 중견수가 충돌하면서 공이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사이 홈까지 쇄도해 장내 홈런을 노렸으나 아웃당했다.
하지만 LG는 6회 오지환의 우전안타, 박용택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의 밥상을 다시 차렸고, 김현수가 이번에는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1사 3루에서 채은성은 좌전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LG는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이 마운드에 오른 7회 박용택의 안타로 추가 득점해 4-1로 달아났다.
투수가 다시 노성호로 바뀐 뒤에도 김현수, 채은성,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개인 통산 700득점을 채웠다.
구창모는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시즌 4패(1승)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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