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세계정당 고위급대화'서 개방정책 강조"

입력 2018-05-22 12:44
"'중국공산당-세계정당 고위급대화'서 개방정책 강조"

오는 26일 광둥선 선전서 개막…북한 참석 여부 관심

'시진핑 사상' 실천사례 논의…집권 2기 자신감 과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이하 대화)에서 지속적인 개방정책, 사회주의에 입각한 정치적 확실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오는 26~28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에서 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주최로 열리는 행사를 앞두고 관변학자와 전문가들이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대화'는 '중국 공산당 이야기-광둥성의 시진핑(習近平)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실천'에 관해 논의하는 학회, 공산주의 창시자인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세미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2회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국가 정당 포럼, 제4회 아프리카-중국 청년지도자 포럼, 제1회 상하이(上海)협력기구(SCO) 회원국 정당 포럼도 함께 열린다.

작년 12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대화' 행사엔 북중관계 냉각 영향으로 북한 인사가 참석하지 않았으나 최근 양국관계 회복으로 북한 측의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쑤웨이(蘇偉) 공산당 충칭(重慶)당교 교수는 "최근 미국 등에서 일어나는 보호주의와 세계화가 충돌하면서 세계는 40년간의 개혁개방 정책 후 중국의 진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개방의 선구자 격인 선전을 행사 개최지로 선택한 것은 중국이 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세계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쑹루정(宋魯鄭) 중국 푸단대 중국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행사는 중국식 이념과 통치철학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인해 약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 포럼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종종 발언권이 무시되는 비서구권 국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2기의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는 앞서 작년 12월 120여개국 300개 정당 600여명의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