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다나카 상대로 멀티출루…텍사스는 3연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양키스와 치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명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인 우완 다나카와 세 차례 대결해서는 볼넷과 안타로 두 차례 출루하며 최근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에도 다나카를 상대로는 통산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3(186타수 4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지 못하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안타는 4-5로 뒤진 5회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되면서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역시 후속 타자의 투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인 추신수만 아웃됐다.
추신수는 양키스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채드 그린과 마주한 7회말에는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텍사스는 5-10으로 양키스에 져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텍사스의 현역 최고령 투수인 45세의 바르콜로 콜론이 5⅓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한 8안타를 맞고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나카는 5이닝 4실점의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텍사스는 2회초 닐 워커의 선제 적시 2루타에 이은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석 점을 빼앗긴 뒤 2회말 조이 갈로의 솔로포로 1-3으로 추격했다.
4회초 워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4회말 루드네드 오도어의 우중월 석 점포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5회초 에런 저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4-5로 다시 끌려갔다. 6회에는 토레스의 솔로포 등으로 석 점을 더 내줬다.
7회 로널드 구즈먼의 솔로 홈런으로 간격을 좁혀봤지만 9회 에런 힉스에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는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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