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부수석 임명

입력 2018-05-21 18:33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부수석 임명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클라리네티스트 김한(22)이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인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임명됐다고 소속사인 크레디아가 21일 밝혔다.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최초의 한국인 단원이기도 하다.

김한은 지난 17~18일 4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부수석으로 임용이 결정됐으며,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수습 기간을 거친다.

그는 주로 솔리스트나 실내악 주자로 활동해오다가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경험을 했다.

그는 "취리히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재미를 알게 됐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며 "그러던 중 이렇게 좋은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김한은 2009년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 '최고 유망주상', 2016년 프랑스 자크 랑슬로 콩쿠르 우승 등을 거머쥔 기대주다.

예원학교와 싱가포르 국립예술학교, 이튼칼리지, 길드홀 음악원을 거쳐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했다.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과 함께 결성한 목관 앙상블 바이츠 퀸텟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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