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DMZ 펀치볼 걸으며 분단의 아픔 체험하세요"
6월 9일 평화 기원 걷기대회…국내 유일 민북지역 숲길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북부지방산림청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9일 분단의 아픈 역사와 천연 숲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에서 평화기원 걷기 행사를 연다.
북부지방산림청과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선착순 예약 신청자 300명이 참가해 국립 DMZ 펀치볼 둘레길 중 오유밭길 구간(3.6㎞)과 야생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걷기 축제는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양구군 해안면 일대에 평화의 숲길(14㎞)과 먼멧재길(16.2㎞), 만대벌판길(21.9㎞), 오유밭길(21.12㎞) 등 4개 구간 총 길이 73.22㎞가 조성됐다.
이 길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지형으로 잘 보존된 DMZ 숲 생태계의 청정함과 오밀조밀한 농촌경관을 엿볼 수 있고 길마다 유적과 자연, 역사적인 사건, 시래기와 사과 등 양구지역 특산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이어 오후에는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이 평화와 생명, 자연, 삶 등을 주제로 마련한 'Peace and Life Zone Festival 2018'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6월 1일까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033-481-8565)로 예약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전범권 북부지방산림청장은 "국내 유일한 민북지역 숲길인 DMZ 펀치볼 둘레길이 남북한 평화통일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숲길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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