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육·해·공 물류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에서 발생하는 모든 물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주도는 육상과 해상, 항공 물류 정보를 연계·통합해 민·관·학·연과 물류기업에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제주물류통합정보시스템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정부와 기업 등이 각기 물류통합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나 상호 연계성이 부족해 통합적인 물류 정보 획득이 어려워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지역 물류 정보 통합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은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물류기본계획(2016∼2025)에서 물류체계 효율화를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채택된 것으로, 8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지난해 제주물류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세 정보화 전략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육상·해상·항공 물류 정보 연계·활용 및 지식 공유기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시범 운영한다. 시스템에는 육상, 해상, 항공 등 각 분야에 분산된 화물정보를 수집·가공해 단일 창에서 표준화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공공성과 특수성이 높은 화물 또는 운송 수단의 실시간 위치를 알려주고, 창고별·물품별 적치 정보와 주요 화물의 물류거점 통과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내년에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물류데이터 분석 기반을 고도화한다. 각종 물류지표를 계기판 형태의 '디지털 대시보드'로 서비스해 기업 등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물류정책을 모니터링해 맞춤형 다차원 정보 분석 서비스도 한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연관된 다양한 제주지역 물류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제주의 물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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