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청호 풍광 즐길 수 있는 3개 숲길 조성
문산길·피미숲길·소이산과 호반길 내기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대청호반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3개 숲길이 조성된다.
청주시는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대청호 숲길 이용 관리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대청호 일원의 생태자원과 문화역사적 자원을 조사해 테마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숲길 발굴·복원을 위한 것으로, 청주시는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내년 말 첫 삽을 뜨기로 했다.
가장 먼저 조성되는 숲길은 '문산길'이다. 문의 문화재단지에서 대청호 조각공원, 대청호 미술관과 호반길을 거쳐 도당산 사거리까지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문의면 소재지와 문화재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쉽게 걸을 수 있다. 청주시는 내년 말 착공해 2020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피미숲길'과 '소이산과 호반길' 조성에도 나선다. 모두 대청호반을 낀 숲길이다.
청주시는 이 두 숲길을 202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피미숲길은 청주 문의면 상장리의 피미마을과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한 숲길이다. 문의면 소재지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고 억새가 자생하고 있다.
청주시는 피미마을 빈집 등을 정비해 쉼터로 활용하면서 생태·마을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소이산과 호반길은 소이산을 중심으로 한 문의면 미천리 일대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이미 자전거길이 있고 봉화를 올리던 소이산 봉화터가 남아 있다.
시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노르딕워킹, 봉수대를 활용한 역사교육, 숲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특색있는 숲길을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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