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에 사인 요청 쇄도…이근호는 런웨이 불참

입력 2018-05-21 13:18
이승우에 사인 요청 쇄도…이근호는 런웨이 불참

이승우, 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서 팬들에 인기 '만점'

이근호는 무릎 부상으로 불편해 무대에 나서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월드컵 출정식 행사에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승우는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미드필더로 소개돼 무대 위에서 런웨이를 하고 소감을 밝힌 뒤 내려오자 펜스 밖 팬들의 사인 요청을 받았다.

네이비색 양복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이승우는 팬들의 요청에 유니폼과 축구공에 사인을 해줬다. 사인 요청이 쇄도했지만 행사 진행으로 부득이 선수들의 대기실인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출정식이 열린 서울광장에는 이승우의 아버지 이영재씨와 형 이승준씨도 자리를 함께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아들과 동생에게 박수를 보냈다.

권창훈(24·디종)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지난 주말 무릎을 다친 공격수 이근호(33·강원)는 출정식 행사에 참석했지만 런웨이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근호는 19일 열린 경남FC와의 경기 때 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하고 상대 선수와 엉키면서 쓰러져 교체됐고, 병원 진단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근호 선수가 아직 무릎이 완전하지 않아 무대 위에 오르는 걸 원하지 않아 나서지 않았다"면서 "큰 부상이 아니어서 이후 훈련 등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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