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감독 "오타니 홈런더비 출전, 선수 판단에 맡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성공적으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가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할 수 있을까.
MLB닷컴은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을 오타니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마이크 소샤 에인절스 감독의 발언을 20일(한국시간) 소개했다.
소샤 감독은 "홈런더비 출전은 선수의 결정 사안"이라면서 "선수가 판단해야 할 일이 많지만, 홈런더비 참가와 같은 건 늘 선수의 특권"이었다며 오타니의 홈런더비 출전을 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일본에서 야구 천재로 이름을 날린 오타니는 이미 2016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준결승 6개, 결승 3개를 때려 내로라하는 야수 홈런 경쟁자를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는 올해 빅리그 데뷔와 동시에 스타성과 상품성을 겸비한 선수로 주목을 받는다.
오타니는 먼저 선발 투수로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려 팀 내 다승 공동 2위를 달린다.
32⅔이닝 동안 삼진 43개를 낚았다.
오타니는 타자로도 타율 0.321을 치고 17타점을 올려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는 타일러 오스틴(뉴욕 양키스)과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가장 많은 홈런 6개를 쳤다.
파워도 상당해 19일 타격 연습 때엔 비거리 160m(525피트)짜리 초대형 홈런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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