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 뮌헨 잡고 30년 만에 DFB 포칼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분데스리가 6연패를 달성한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잡고 30년 만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DFB 포칼 결승전에서 뮌헨을 3-1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8위로 마친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맞대결에선 시즌 중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뮌헨을 컵대회 결승에서 잡고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88년 포칼 우승 이후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가 30년 만에 기쁨을 누렸다.
반면 포칼 통산 최다 우승팀(18회)인 뮌헨은 분데스리가 6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룬 데 이어 시즌 2관왕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11분 안테 레비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8분 리그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다시 레비치가 득점포를 가동해 승기를 잡았고, 추가시간엔 미야트 가치노비치의 쐐기 골이 터졌다.
이번 시즌 도중 위기에 빠진 뮌헨의 '구원 투수'로 나서 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 유프 하인케스(73·독일) 감독은 은퇴를 앞둔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남겼다.
그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 니코 코바치(47·독일)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자신이 이끌 새 팀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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