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웨딩'에 영국 여왕부터 할리우드 스타까지 총출동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열린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로열 웨딩'에는 영국 여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은 물론 할리우드와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이 예정된 정오에 훨씬 앞서 오전 10시부터 참석자들이 식장인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 속속 도착했다.
참석자 중에는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 부부, 캐리 멀리건 부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됐다.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영국 유명가수 제임스 블런트, 배우 이드리스 엘바 등도 식장에 나타났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처제인 피파 미들턴 부부와 장인어른 내외도 일찌감치 식장에 도착했다.
해리 왕자의 전 여친인 첼시 데이비와 크레시다 보나스 역시 해리 왕자 커플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장을 찾았다.
마클을 스타로 만든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서 마클의 연인 역할을 했던 배우 패트릭 J. 아담스, '하비 스펙터' 역을 연기한 가브리엘 막트 등도 초청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 찰스 왕세자 내외, 형 윌리엄 왕세손 가족 등은 모두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다.
이번 결혼식에는 그러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정치 지도자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정치 지도자를 초청 대상에서 뺀 것은 해리 왕자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에 불과한 데다 결혼식 장소인 세인트 조지 채플의 크기를 감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인트 조지 채플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장소였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비해 좁은 편이다.
아울러 초청 여부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해리 왕자 커플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모든 이들이 멋진 날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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