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승선' 이근호, 경남과 경기서 부상으로 '교체'
후반 4분 세컨드볼 처리 과정에서 중심 잃고 쓰러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3)가 축구대표팀 소집을 이틀 앞두고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근호는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강원의 제리치가 몸을 날려 다이빙 헤딩슛을 꽂았고, 이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이근호가 왼쪽 골문 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근호는 상대 선수와 엉키면서 몸의 중심을 잃어 역동작 상태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이근호는 통증을 호소하며 '더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온 이근호는 이현식으로 교체됐다.
이근호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이틀 앞두고 고민이 더 커지게 됐다.
앞서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전북)와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이 각각 정강이뼈 실금과 갈비뼈 골절로 대표팀 소집명단(28명)에서 빠졌다.
또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김진수(전북)는 재활 중인 상황에서 대표팀 소집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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