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무주서 합동 회혼례

입력 2018-05-19 12:25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무주서 합동 회혼례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결혼 예순 돌을 축하하는 기념잔치인 장수부부 회혼례가 19일 오전 전북 무주군 무주읍 최북미술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무주종합복지관은 결혼 60주년을 맞는 무주군 내 부부 6쌍을 모시고 건강·행복을 기원하고 삶을 재충전한다는 취지로 회혼례를 마련했다.

박찬걸 무주향교 전교가 집례해 기러기처럼 의리를 지키겠다고 서약하는 전안례를 비롯해 교배례, 합근례, 고천문 낭독, 회혼 선포 등 전통 방식으로 열렸다.

이어 설천반디예술단의 민요공연, 교방춤, 한국무용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영재 무주종합복지관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60년 세월을 동고동락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다"며 "장수부부를 축하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되짚어보는 기회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정수 무주군수와 유송열 군의회 의장, 가족, 군민 등은 회혼례에 참여한 부부들을 축하했다.

김재권(88)·이순덕(83) 부부는 "회혼례 자리를 베풀어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생애 돈독한 부부애로 백년해로하겠다"고 말했다.

회혼례는 결혼 60주년, 50주년을 기념해 부부가 혼례를 재연하며 자손·친지에게 축하를 받는 우리나라 전통의식이다.

lov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