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배영수, 5회 채우지 못하고 강판…4⅓이닝 3실점 2자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베테랑 우완 배영수(37)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영수는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 했다.
경기 전 "팀의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그는 5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고개를 푹 숙였다.
1, 2회는 완벽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로 피안타 없이 손쉽게 두 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3회말 첫 타자 이천웅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하고 첫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유강남의 강한 타구를 한화 2루수 정은원이 뒤로 흘리면서 이천웅이 홈을 밟았다. 2루수 실책으로 기록돼 이 첫 실점은 비자책으로 남았다.
4회에는 집중타를 맞았다.
배영수는 1사 후 김현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채은성의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옆을 뚫고 나갔고, 김현수는 득점했다.
배영수는 양석환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천웅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린 뒤 유강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이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5회에도 배영수는 흔들렸다.
첫 타자 이형종이 3루수 강습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용택이 좌전 안타를 쳤다. LG는 1사 1, 2루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해 배영수를 더 흔들었다.
배영수는 김현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다.
이태양이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양석환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 배영수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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