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대마도 찍고 후쿠오카 가는 여행 가능해진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JR큐슈고속선은 고속 여객선 비틀호를 7월 23일부터 대마도 히타카츠항과 후쿠오카 항로에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부산~대마도~후쿠오카를 잇는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비틀호는 히타카츠~후쿠오카 항로를 매주 월, 수, 목요일에 운항한다.
현재 비틀호를 비롯한 한일 항로 국제여객선들은 부산~후쿠오카 또는 부산~대마도 구간만 다닌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 배를 타고 대마도에 가서 관광한 여행객이 후쿠오카로 가려면 현지에서 일본 국내를 운항하는 여객선을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일본 국내 여객선은 대마도 내 이즈하라항에서 출발해 이키 섬을 경유해 후쿠오카로 간다.
JR큐슈고속선은 비틀호가 대마도~후쿠오카 항로를 운항하면 부산→대마도→후쿠오카행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고 히타카츠에 내린 승객이 이즈하라까지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간 여행객이 대마도에 들렀다가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도 가능해진다.
JR큐슈여객선 관계자는 "새 뱃길이 열리면 현재 당일치기나 1박 2일이 중심인 부산~일본 여행상품 외에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이상인 상품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며 "한일 양국 여행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따라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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