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장 후보들 "지역경제 위기수준"…해법은 제각각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장 예비후보들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회생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임준, 바른미래당 진희완, 민주평화당 박종서, 무소속 서동석 예비후보는 17일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군산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단체가 질의한 '군산경제 회생 방안, 자동차·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에 대해 "산업구조 변화가 시급하다"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정부가 GM 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자동차 공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시민 참여 펀드를 통한 시민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자고 덧붙였다.
진 예비후보는 "한국GM 합의문에 군산공장 매각이 포함돼야 한다"며 "조선산업 흐름을 잘 파악하고 블록산업을 연계해 준비하면 조선소를 되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주력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 등을 활용하면서 연구개발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상용차 자율주행시험장을 유치해 새만금방조제 내측도로를 활용한 세계 최고 자동차 기술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기존 산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 산업으로 산업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 로드맵을 만들고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위기극복 TF를 구성하자"며 "생산 제조업으로 구성된 산업단지를 혁신제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기업 위주 사업을 중소기업이 하도록 원스톱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보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 산업계,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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