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시대 발맞춰 민간주도 표준생태계 구축해야"

입력 2018-05-17 15:00
"4차혁명시대 발맞춰 민간주도 표준생태계 구축해야"

중기중앙회 '4차 산업혁명과 민간표준 발전방안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 체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단체표준 인증단체와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민간표준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박지혁 수석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민간표준 5대 발전방안으로서 국가표준과 민간표준 역할의 재정립, 단체표준 운영체계의 선진화, 단체표준 인증 신뢰성 확보, 단체표준 전문인력 양성, 단체표준 활성화를 위한 기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중심, 국가표준 중심 체계에서 민간중심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며 "국가표준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간표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민간에서 표준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낙훈 기술사인증원 회장은 "범부처형 국가표준제도가 도입돼 국가표준을 제정하는 각 부처를 총괄하는 통합조정 기능이 필요하지만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부 내 단위 조직에 불과해 타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가 쉽지 않다"며 "표준체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려면 국무총리 직속으로 국가표준인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부처별로 시험·검사 인증기관에 대한 인정기구를 설립하는 것은 엄청난 국가적 낭비"라며 "인정기구 중복과 비효율성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단일 인정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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