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복원 약속 이행하라"…강원시민사회단체 촉구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와 산림청에 정선 가리왕산 생태복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성명에서 "가리왕산 생태복원 계획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전인 2017년 12월 확정됐음에도 최문순 지사가 올림픽 기간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검토 견해를 밝히면서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도가 참여한 생태복원추진단의 결정을 번복한 것"이라며 "복원계획이 보류되면서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리왕산 올림픽 활강경기장 활용 주장을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정부정책을 결정하고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에 가리왕산 생태복원계획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복원 추진 과정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니 필요할 때마다 복원계획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도와 환경부, 산림청에 산재한 복원사업 기구를 통합해 강력히 진행할 행정기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