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인 매출, 소주 제치고 주류 2위로
20일까지 '와인장터'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이마트에서 올해 와인 매출이 소주를 제치고 다시 2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20.9% 늘어나면서 매출 기준으로 맥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와인 매출은 2016년 2위였으나 지난해에는 소주에 추월당해 3위로 떨어졌다. 맥주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주류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매달 10% 이상 증가하면서 와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맛과 향이 뛰어난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전국 50개 점포에서 와인 800여 품목을 최대 80% 싸게 파는 '와인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장터의 가장 큰 테마는 샴페인과 최고급 그랑크뤼 와인이다.
이마트는 일반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3만∼4만원대 샴페인을 선보인다.
멈 꼬르똥 루즈를 4만2천원에 2천800병, 니콜라스 푸이야트 브륏 리저브는 5만5천원에 300병, 프리미엄 샴페인 루이뢰더러 크리스탈은 29만원에 120병 한정 판매한다.
또 와인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최고급 그랑크뤼 와인 중 작황이 가장 좋았던 2005년, 2009년 와인 33종을 준비했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대표 품목인 샤또 안젤루스를 49만원에, 샤또 린치바쥐는 15만원, 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는 9만9천원에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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