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등·촛불 화재 조심하세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부처님오신날(22일)을 앞두고 연등과 촛불 등으로 인한 화재에 주의해 줄 것을 17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경보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사찰에서 화재 262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화재 원인은 불씨나 불꽃을 방치하는 등 부주의가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27%였다.
부처님오신날 즈음에는 특히 각종 불교 행사로 화기 취급이 늘고 평소보다 전기와 가스 사용이 늘어 화재 위험이 커진다.
특히 목조 건물이 대부분인 전통 사찰은 일반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달리 불이 나면 크게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연등을 달 때는 전선이 꼬이거나 눌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콘센트는 단독으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촛불이나 향불을 피울 때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고 불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연등 축제나 봉축 법요식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사소한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본 질서와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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