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 끝내기 솔로포' 넥센, KIA 제압

입력 2018-05-16 22:10
'초이스 끝내기 솔로포' 넥센, KIA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마이클 초이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끈질기게 추격하던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8-7로 제압했다.

7-7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초이스가 KIA 김윤동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도 넥센이 앞섰다.

넥센 신재영은 5이닝 5피안타 무사4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상태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반면 KIA 한승혁은 2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넥센이 불펜을 가동하면서 KIA가 반격, 경기는 한동안 팽팽하게 흘러갔다.

초반에는 KIA가 앞섰다.

1회초 1사 후 이명기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치고 안치홍의 2루수 내야안타에 득점,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넥센은 3회말 KIA 마운드가 흔들린 틈에 7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규민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택근의 역전 좌전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마이클 초이스도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한승혁을 이어 등판한 이민우도 불안했다. 넥센은 장영석의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앞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KIA는 심동섭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김규민이 또 밀어내기 볼넷을 따냈다. 점수는 7-1로 벌어졌다.

넥센은 3회말 6볼넷으로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기록을 세웠다.

KIA는 신재영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추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넥센 김성민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영욱이 김선기에게 맞서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7-4로 쫓겼다.

KIA는 7회초 7-7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오주원을 상대로 우월 2루타로 1점 따라잡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상대로 2타점 우전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8회초와 9회초 김상수와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9회말, 넥센은 초이스의 시원한 우월 솔로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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