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김재식씨, 강원 초교 4곳 희망 칠한다
열악한 시골학교 외관 '알록달록'…강원희망재단 손잡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폐교 위기에 내몰린 시골학교 13곳 외벽에 도색작업 봉사를 이어온 김재식(42)씨가 올해 말까지 강원지역 초등학교 4곳을 알록달록 꾸민다.
김씨는 강원교육희망재단과 함께 19일부터 춘천시 사북면 지촌초등학교 외벽 도색작업에 나선다.
지촌초등학교는 지촌리와 신포리, 원통리 어린이 29명이 다니는 작은 학교다.
김씨는 지촌리 일원이 과거 북한강과 이어지는 나루터가 있었던 사실에 착안해 학교 외벽을 거대한 배 모양으로 칠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강릉시 임곡초등학교, 7월 춘천시 동산중학교, 10월 고성군 아야진초등학교에서 차례대로 도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작업에 드는 페인트 비용 6천여만원 일체를 지원한다.
김씨는 16일 "학교 교육은 수업 내용만큼 환경도 중요하다"며 "모든 학교를 지원할 수 없지만, 이번 봉사활동이 여러 시골학교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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