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 날씨에 누디브라ㆍ니플밴드 '불티'…여름뷰티용품 각광

입력 2018-05-18 06:15
수정 2018-05-18 15:30
후텁지근 날씨에 누디브라ㆍ니플밴드 '불티'…여름뷰티용품 각광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달 들어 습한 날씨와 노출을 겨냥한 여름 뷰티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름 같은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등 예년보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8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9∼15일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선케어 제품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작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선스틱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고 화장 전후 덧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선스틱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4배 가까이 신장했다.

데오드란트 제품들의 매출은 63%, 제모용품은 56% 늘어났다.

특히 제모제는 스트립 타입보다 통증이 적고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한 크림 혹은 젤 타입 제품이 인기를 끈다.

체온으로 녹이고 물로 씻어내는 등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제모가 가능한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얇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의 계절이 돌아온 만큼 옷맵시를 살려주는 각종 소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9∼15일 누디·노라인브라의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94% 늘었다.

실리콘·누드브라는 25% 신장했다.

살갗에 붙여 개성을 뽐낼 수 있는 타투스티커는 64%, 여름맞이 태닝용품의 거래는 21% 늘었다.

샌들 거래(139%)가 많이 늘어남과 동시에 각질제거 제품 등 풋케어용품의 거래액 또한 24% 신장했다.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롭스에서는 태닝용품의 매출 신장(184%)이 눈에 띈다.

바디슬리밍·리프팅 제품과 기름종이의 매출 또한 각각 36%, 16% 늘어났다.

외모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올리브영의 남성용 니플밴드 매출 또한 무려 151% 신장했다.

한성섭 SK플래닛 11번가 뷰티팀장은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5월 초부터 여름 시즌 상품들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 시즌은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만큼 제모용품, 태닝용품, 풋케어용품 등 관리용품들의 거래액이 급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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