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시장 경선 승리자 공천 배제…2,3위자 재경선
이학수 후보 "특정인 공천 위한 폭거"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전북 정읍시장 경선 승리자인 이학수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에 따라 2, 3위를 했던 유진섭, 김석철 후보가 재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6일 "이학수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돼 재경선을 한다는 통보를 중앙당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학수 후보는 반발했다.
이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혐의없음' 결정을 했는데도 (최고위가)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실세가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경선 승리자인 나의 흠집을 트집 잡아 배제했다"면서 "무소속 출마 여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회사 법인이 지난 2월 거래처에 기관 명의로 명절선물을 제공했는데 업무상의 행위로 무방하다는 선관위의 판단을 받았었다.
재경선은 다음 주께 치러질 전망이지만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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