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 미세먼지 줄이는 방안 함께 모색한다

입력 2018-05-16 11:15
국회·정부, 미세먼지 줄이는 방안 함께 모색한다

산림청-김현권 의원 '산림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방안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도시 숲 등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산림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방안 토론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 생활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국민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능이 있는 숲을 효과적으로 조성·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권 의원은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숲이더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은 산림청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며 민간부문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 속의 도시,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정도현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장은 '쾌적한 삶의 공간 재창조를 위한 효과적인 숲 조성·관리 방안'을 제시했고, 이강오 '도시숲친구들' 위원은 '국내에서 일자리 창출을 끌어낸 도시 숲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이종태 고려대 교수가 숲은 국민의 건강·행복과 직결됨을 설명했고,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미세먼지 저감 숲-일자리 창출-국민 행복 증진'을 주제로 숲의 미세먼지 해결 능력을 강조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산업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국산림과학회장인 이준우 충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LH 연구원 윤은주 박사는 '도시 숲 콘텐츠에 기반한 도시재생 사업'을, 서울연구원 김원주 박사는 '미집행공원의 적극적 관리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능력 증가'를 각각 소개했다.

우수영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의 미세먼지 해결사로서 수목의 건강성과 가로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수현 생명의숲 연구소 부소장은 "시민참여 수준을 뛰어넘어, 시민이 주도해 능동적으로 가로수, 교통섬 등 도시의 소규모 숲을 관리해 미세먼지 문제를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준우 교수는 "도시의 회색 공간에서 쾌적한 녹색 공간을 창조하려면 미세먼지 영향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현장중심형 연구·정책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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