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로↔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6월말까지 재정비 공사
서울에는 소공로 250m 구간만 남고 가변차로 모두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교통사고가 잦은 퇴계로와 왕십리로 일부 구간의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차로 재정비 공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퇴계로∼왕십리로 가변차로가 폐지됨에 따라 서울의 가변차로는 조선호텔부터 한국은행 사이 소공로 구간 250m만 남게 됐다.
가변차로는 통행량에 따라 일부 차로의 통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차로다. 서울에서는 1981년 소공로를 시작으로 16개 구간 19.74㎞에서 운영돼왔다. 소공로 가변차로는 외곽 방향 정체 해소에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가변차로는 한양공고 앞부터 왕십리역까지 2.2㎞ 구간(퇴계로 1.08㎞, 왕십리로 1.12㎞)이다.
2003년 청계천 복원 때 출근 시간에 도심 방향으로 집중되는 교통량 처리를 위해 가변차로가 됐다. 하지만 차로 폭이 좁고 노면 표시가 없는 좌회전 신호 구간이 있어 사고가 잦았다.
현재 6개 차로 중 폭이 좁은 한양공고 앞부터 성동고교 교차로까지 교차로는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2개로 재편하고, 도로 폭이 넉넉한 성동고교 교차로부터 상왕십리역까지 구간은 양방향 모두 3개 차로로 조성된다.
차로가 좁아지는 외곽 방향은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신당역·성동고교 앞·상왕십리역 교차로 등에서 좌회전과 유턴이 가능해진다.
한양공고 앞부터 성동고교 앞 등 1.1㎞ 구간에는 무단횡단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한양공고 앞 교차로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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