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몰카 수사 규탄시위' 19일 서울 혜화역서 열려

입력 2018-05-15 18:59
수정 2018-05-15 22:24
'홍대몰카 수사 규탄시위' 19일 서울 혜화역서 열려

"사법 불평등과 편파수사에 대한 규탄 및 공정수사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라 경찰 수사가 신속했다고 보는 이들이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시위가 오는 19일 서울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다.

15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불법촬영 성편파수사 규탄시위' 카페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혜화역 2번 출구 앞 '좋은 공연 안내센터'와 방송통신대 사이 인도에서 개최된다.

카페 운영진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는 5·18 행사와 태극기 집회로 집회 신고가 불가능했고 강남역은 공연이 잡혀 있으며 강남역 10번 출구는 협소하다"며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서 시위 참여 수요 조사에서 약 1만2천명의 여성 분들이 답해주셨고 그중 70%가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70%가 실제로 참가한다면 집회 인원은 8천 명을 넘어설 수 있다.

운영진은 광주, 부산, 대구, 대전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빌려 지방 거주자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집회에는 여성만 붉은 옷을 입고 참여할 수 있다. 시위 개최에 필요한 후원금은 이미 800만원 이상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진은 집회의 목적이 '사법 불평등과 편파수사에 대한 규탄 및 공정수사 촉구', '몰카 촬영·유출·소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 촉구'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정치적 스탠스는 '남성권력에 저항하는 여성'"이라며 정당, 이념, 사상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일 홍대 회화과 실기 수업에서 촬영된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오고 이를 조롱·비하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 동료 여성모델 안모(25·여)씨의 범행을 밝혀내 지난 12일 그를 구속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대다수 몰카 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빠르게 범인을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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