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2천986억원…34% ↑
<YNAPHOTO path='C0A8CA3C000001628E93B5DD0020520B_P2.jpeg' id='PCM20180404002956887' title='대우조선해양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분기 드릴십 매각 등에 힘입어 작년 1분기보다 33.7% 증가한 2천9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17.4% 감소한 2조2천561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외려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1% 감소한 2천263억원이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다가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흑자의 원인으로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히 이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매각이 성사된 드릴십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더 확대됐다.
대우조선은 계약이 해지됐던 드릴십 2척을 최근 시추설비 투자회사인 노던드릴링에 6억 달러(약 6천500억원)에 매각했다.
여기에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면서 선주로부터 계약금을 올려받아 영업이익이 늘었다.
작년 말과 견줘 차입금도 2천749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 부채가 6천865억원 줄어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283%에서 올해 1분기 234%로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 가격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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