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 국적 근해선사 전용 선석 마련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신항에 아시아 역내를 운항하는 국적 근해선사들을 위한 전용 선석이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15일 오후 신항 다목적부두에서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근해선사, 하역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운연합 전용 선석 마련 기념식을 열었다.
신항 북측과 남측 부두를 연결하는 다목적부두는 길이 400m의 선석과 300m의 잔교로 이뤄졌다.
항만공사는 이 가운데 선석 부분을 한국해운연합(KSP) 소속 국적 근해선사들의 전용부두로 제공한다.
하역은 기존 다목적부두 운영사인 BNMT가 맡는다.
항만공사는 매주 25척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이 전용 선석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연간 처리물량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18만~20만 개를 목표로 정했다.
다목적부두에 전용 선석이 마련됨으로써 근해선사들은 신항에 입항하고도 선석을 구하지 못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에서 벗어나 운항의 정시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강준석 차관은 인사말에서 "부산항이 지난해 처음으로 물동량 2천만 개를 돌파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는 배경에는 근해선사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며 "이제 전용 선석을 마련함으로써 근해선사와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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