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화 여론조사 16∼18일 진행
김선유·박성호 예비후보 2명…이효환 예비후보는 불참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감 중도·보수 예비후보 2명이 오는 16일부터 3일간 전화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14일 각 후보 등에 따르면 전 진주교대 총장 김선유·전 창원대 총장 박성호 예비후보는 이런 여론조사 일정에 최종 합의했다.
2개 기관에 맡겨 진행하는 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는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박 예비후보는 최다 득표자를 단일 후보로 선정하기로 약속했다.
당초 이들 두 예비후보와 단일화 경선 참여를 약속한 전 창녕제일고 교장 이효환 예비후보는 최근 지상파 토론회 방송 참석 문제로 이견을 표한 뒤 단일화 모임에 불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중재해온 보수 성향 단체인 '이런교육감선출본부' 측은 "이 예비후보 본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참여를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여론조사는 김·박 예비후보와 16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 측은 "그간 단일화를 위해 협상해왔지만, 약속이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며 "두 후보와는 따로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육감 후보자 등록일을 불과 10일 앞둔 시점에서 예비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여론조사가 불발됨에 따라 단일화가 끝내 결렬될지, 막판 극적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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