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원, AFC 챔스리그 8강 티켓 '막판 뒤집기 도전'
전북, 15일 부리람과 홈에서 16강 2차전 "반드시 승리"
수원은 16일 울산과 16강 2차전 홈경기
(서울=합뉴스) 이영호 기자 = '1차전 패배를 뒤집자!'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와 2위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향해 마지막 '뒤집기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부리람 원정으로 치러진 16강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한 전북은 8강행 티켓을 따려면 이번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1차전 원정에서 2골을 넣은 게 전북으로서는 천만다행이다. 2차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탈락이 확정되지만 1-0으로만 이겨도 전북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3-3에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나선다.
전북은 무너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먼저다. 부리람 원정에서 패한 전북은 지난 12일 포항 스틸러스와 정규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김진수와 김민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수비진은 포항의 뒷공간 패스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실점을 거듭했다. 부리람전까지 합치면 2연패다.
자칫 16강 탈락의 고비에 걸린 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반기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라며 "전반기 목표가 정규리그 상위권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었다. 순조롭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감독은 "부리람과 2차전은 전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홈에서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승리가 절실하기는 울산 현대와 맞붙는 수원 삼성도 마찬가지다.
수원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 9일 울산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수원도 '오직 승리'를 외치고 있다. 수원이 1-0으로 이기면 연장전에 들어간다.
다만 울산에 실점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상황이 복잡해진다. 울산에 실점하더라도 수원이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8강행 티켓을 차지한다.
수원은 울산과 1차전에서 '왼쪽 날개' 염기훈이 리차드와 몸싸움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을 당해 전열에서 빠진 게 안타깝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정규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승(5승4무)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4연패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6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더불어 호적상 1970년생 동갑내기인 서정원 수원 감독과 김도훈 울산 감독의 지략대결 2차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일정
▲ 15일(화)
전북-부리람(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 16일(수)
수원-울산(20시·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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