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퇴거 도르트문트 감독, 부임 5개월 만에 사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피터 스퇴거 감독이 부임 5개월 만에 사퇴했다.
스퇴거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네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원정경기 리그 최종전에서 1-3으로 져 4위로 시즌을 마감한 뒤 "오늘 경기가 도르트문트에서 치른 마지막 공식 경기였다"라며 "도르트문트는 새로운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도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퇴거 감독은 지난해 12월 경질된 피터 보츠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8경기 무승의 부진 속에 8위까지 떨어져 있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피터 스퇴거 감독은 발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했고, 최종 4위로 올 시즌을 마치며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공을 세웠다.
다만 스퇴거 감독 체제의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에 0-6으로 대패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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