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아버지' 정지용 탐구…옥천서 심포지엄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우리나라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향수' 작가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작품세계와 문학사적 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13일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개최된다.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제31회 지용제(10∼13일)에 맞춰 이날 옥천다목적회관에서 '정지용 문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춘계심포지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회 명예이사장인 김용언 시인이 좌장을 맡고, 문학평론가 오양호 인천대 명예교수가 '정지용 기념사업회의 회고와 전망'을, 양왕용 부산대 명예교수가 '해금 30년, 그래도 남은 몇 가지 문제'를, 김묘순 시인은 '정지용의 관습적 방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안심현 한남대 외래교수·김용옥 시인은 지정토론에 나선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현대시가 성숙하는 데 결정적 기틀을 마련한 정지용 시인을 추모·계승하고, 보다 깊게 연구하는 시대를 열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자리"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지용제를 국내 최대 문학행사로 발돋움시킨 공로로 박효근 전 옥천문화원장에게 명예회원패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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