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야구대표팀 감독 두 아들, 쿠바 떠나 MLB 도전
메사 감독, 2015년 쿠바 야구대표팀 이끌고 한국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쿠바 야구 전설인 빅토르 메사(58) 쿠바 야구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이 쿠바를 떠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빅토르 빅토르 메사(21)와 빅토르 메사 주니어(16)가 곧 메이저리그 구단과 국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빅토르 빅토르는 강한 어깨를 지닌 외야수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 대표로 출전했다.
16세 때 쿠바 야구리그인 세리에 나시오날의 마탄사스 소속으로 데뷔했던 그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장타력까지 겸비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형과 마찬가지로 외야수인 빅토르 주니어는 쿠바 청소년 대표팀 소속으로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메사 감독은 쿠바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출신 감독이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 야구대표팀의 핵심 선수였던 그는 공·수·주 모두에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서울 고척 스카이돔 개장 기념 평가전에 쿠바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기도 했다.
메사 감독이 이끄는 쿠바 야구대표팀은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한국에 패했다.
한편, MLB닷컴은 메사 감독의 두 아들이 쿠바를 떠나면서 쿠바 리그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6년에는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쿠바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율리에스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루어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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