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오지환 7안타 7타점' LG, SK에 재역전승

입력 2018-05-11 22:21
'이형종+오지환 7안타 7타점' LG, SK에 재역전승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화끈한 타격전 끝에 SK 와이번스에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LG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SK를 14-9로 꺾었다.

LG는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총 17안타로 SK 마운드를 괴롭혔다.

SK도 팀 시즌 첫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등 총 16안타로 맞섰다.

LG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1번 타자 이형종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2번 타자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날렸다.

4번 타자 김현수와 5번 타자 채은성은 백투백 홈런으로 8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형종과 오지환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합작했다. 좌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형종이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LG는 2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이형종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SK는 2회말 반격했다.

2사 2, 3루에서 노수광의 좌전 적시타와 정진기의 유격수 내야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 선두' 최정은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초구인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17호인 좌월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점수는 2-5로 단숨에 뒤집혔다.

LG는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형종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SK 중견수 정진기의 실책이 겹쳐 1사 1, 3루가 된 상황, 오지환은 SK 선발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LG는 5회말 SK에 다시 역전당했다.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의 투수 앞 땅볼을 윌슨이 1루에 악송구한 틈에 3루 주자 정진기가 득점했다.

LG는 6회초 3득점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채은성과 유강남의 안타 후 이천웅이 좌중간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양석환 타석에서 SK 투수 이원준이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유강남이 득점했고 이천웅은 3루를 밟았다. 양석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7회말 SK의 대타 이재원의 3점포에 LG는 또 역전당했다. 이재원의 대타 홈런은 개인 통산 4호로, 2013년 7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천765일 만이다.

LG는 다시 앞서나갔다. 8회초 6점을 대거 쓸어담으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로 10-9로 재역전했다.

김현수와 채은성은 각각 3점포와 솔로포를 연달아 날려 SK를 5점 차로 따돌리고 공방전을 끝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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