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세제 제조공장서 나온 화학물질 3t 하천 유입…악취 피해

입력 2018-05-11 18:56
영천 세제 제조공장서 나온 화학물질 3t 하천 유입…악취 피해

물고기 수십 마리도 떼죽음…시 "방제 완료, 피해 상황 조사"



(영천=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11일 오전 경북 영천시 한 세제 제조공장에서 저장탱크 시설이 파손돼 화학물질 3t가량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다.

영천시에 따르면 오전 6시께 영천시 청통면에 있는 A공장에서 저장탱크 이음부가 파손돼 표백제 등 원료로 사용하는 차아염소산 나트륨 3t가량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갔다.

이 사고로 물고기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인근 주민들은 악취 피해를 호소했다.

시는 사고 발생 후 공장에서 하천으로 이어지는 수로에 방제 둑을 쌓아 화학물질 추가 유입을 막은 뒤 오후 4시께 유출된 물질을 모두 회수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사고 업체는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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