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정의당 김윤기
"낡은 리더십과 단절해야…모두의 대전 만들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는 14일 "정의당이 가진 강점과 정의당이 꿈꾸는 대전의 미래를 시민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책무를 다한 성장과 개발 패러다임과 결별하지 않고서 대전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시장이 되려 하나.
▲ 2014년 대전은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권선택 전 시장은 사사건건 시민과 대립하더니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임기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지난 20여년 시민을 들러리로 세웠던 가짜 자치, 낡은 리더쉽과 단절해야 한다. 이미 책무를 다한 성장과 개발의 패러다임과 결별하지 않고서는 대전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 자신의 강점은.
▲ 저는 대전의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수많은 민생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장애인, 청년, 여성, 성 소수자, 도시개발 피해주민들과 함께했다. 누구보다 노동자 서민의 삶을 잘 알고 공감하는 정치인이다.
-- 대표 공약을 소개해 달라.
▲ 월 1만원 통합정기권으로 버스 중심 대중교통체계로 전환하겠다. 자가용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타슈(공공자전거)까지 월 1만원으로 해결하겠다. 지금보다 더 편리한 버스가 되도록 노선 합리화, 배차시간 단축과 함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해 정시성을 확보하겠다. 대전형 청년사회상속제도 대표 공약이다. 만 19세 청년에게 5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금액은 적지만 청년의 출발선을 공평하게 만들 의무가 국가와 지방 정부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
-- 낮은 정당지지도와 인지도가 관건인데, 전략은.
▲ 정의당의 필승전략은 당원의 참여와 준비된 정책이었다.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당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정의당이 가진 강점과 정의당이 꿈꾸는 대전의 미래를 시민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겠다.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을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과 시정에 확고한 공공성의 원칙을 세우겠다는 점을 강조하겠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겠다.
--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에 대한 입장은.
▲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종인) 트램(노면전차) 사업은 폐기하겠다. 경제성과 시민의 편의성 모두를 고려할 때 대전의 대중교통은 버스를 중심으로 혁신돼야 한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터미널 기능 중심으로 변경해 공영개발하겠다.
-- 인구 감소도 큰 현안이다.
▲ 인구유출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살기 좋은 도시,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월평공원과 갑천을 중심으로 한 쾌적한 생태도시, 마을과 지역이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등을 통해 대전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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