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원구의원 '선거법 위반' 경찰 내사(종합)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 지지 부탁하며 식사 접대 의혹
오 후보 캠프 관계자 "오 후보는 무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구의원이 같은 당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당원들에게 식사를 접대한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경철 노원구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지난달 26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노원구청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오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역구 당원 등 10여명에게 3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의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사실인지, 식사 자리에서 실제 지지를 호소했는지, 사실이라면 오 후보가 관여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구의원은 오 후보의 측근이 아니고, 오 후보는 이번 일을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관계자도 "이 구의원의 의혹을 조사한 노원구 선관위에서도 오 후보를 조사하지는 않았다"며 "오 후보는 이번 의혹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재선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4일 경선에서 서영진 서울시의원을 꺾고 민주당 노원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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