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친문' 색채 짙어지나…원내수석 진선미 검토
친문 재선그룹 하마평…강병원 원내대변인·이철희 기획부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11일 선출된 홍영표 원내대표와 앞으로 1년 동안 손발을 맞출 원내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홍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강병원 원내대변인(공보부대표)과 이철희 기획부대표 인선을 공개했다.
가장 긴밀하게 손발을 맞춰야 하는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만 했다. 10여명의 부대표단 명단도 작성 중이다.
당내에선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 구성에서도 계파 안배보다는 오히려 친문 인사를 전면에 기용, 당·청 간 팀워크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대야 협상 실무를 총괄할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재선의 진선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독자 행보에 나설 때 가까워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진 의원 측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로부터 원내수석부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제안을 받았고 고심 중"이라며 "아직 인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문 그룹에 속하는 한정애 의원도 홍 원내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으로 원내수석부대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재선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다는 점에서 수석대변인인 박범계 의원,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 등이 두루 하마평에 올랐다. 이들 모두 친문 그룹으로 분류된다.
일찌감치 원내대변인으로 선임된 강병원 의원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수행비서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친노·친문 의원으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남은 원내대변인 한 자리에는 당 대변인을 지냈던 박경미 의원과 권미혁 의원이 복수로 거론된다.
이철희 의원은 친문과 다소 거리가 먼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당내 전략통으로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원내 핵심 보직 중 하나인 기획부대표로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원내지도부의 친문 색채가 전보다 뚜렷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이르면 12일 10여 명의 부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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