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품 비푸릿…DMZ 피스트레인 2차 라인업
조직위 "북한 예술단 초청 노력 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소망하는 노래가 울려 퍼진다.
11일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6월 23∼24일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민간인 통제선 안 강원도 월정리역과 철원군 고석정, 서울의 플랫폼창동21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된 남북관계 해빙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2차 라인업에는 이승환, 아도이, 선우정아, 차진엽 Collective A를 비롯한 여러 해외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태국의 대세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 일본의 사이키델리팝그룹 미츠메·네오클레식 밴드 어노이스(Anoice)·DJ 싸코, 대만의 실력파 밴드 노 파티 포 차오동(No Party for CaoDong), 프랑스 밴드로 서아프리카 전통음악에 블루스와 펑크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이는 바두게임(Vaudou Game), 프랑스 일렉트로 팝 듀오 키드 프랑세솔리(Kid Francesoli) 등이 눈길을 끈다.
앞서 조직위는 강산에, 갤럭시익스프레스, 라이프 앤 타임, 방백, 블루스파워, 빌리카터, 새소년, 세이수미, 씽씽, 이디오테잎, 이상순, 잠비나이, 장기하와 얼굴들, 키라라, 히치하이커, 제노비아, 조이스 조나단, 겨자대령과 디종5 등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 예술단을 초청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전을 전달한 뮤지션도 있다.
콜드플레이와 U2 프로듀서 출신인 브라이언 이노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정치인이 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하자, 피스트레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에서 사전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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