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40여년간 공직경험 풍부하게 쌓았다…도지사는 행정가가 돼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지사 후보는 12일 "오랜 행정경험을 통해 도민 마음도, 지역 현안도 잘 아는 제가 도지사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잘 들어주는 사람, 정치가보다는 행정가를 도지사로 택할 것"이라며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40여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공직 경험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자신이 도지사로 선출돼야 하는지.
▲ 제주도를 잘 아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 저는 40여년간 제주에서 공무원 하면서 골고루 일을 해왔다. 다양한 근무처를 거치며 9급에서부터 1급 부지사까지 두루 경험했다.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마음도, 지역 현안도 잘 안다고 자부한다.
-- 다른 후보들이 부적격한 이유는.
▲ 타 후보들이 부적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각자 지역에서 역할을 해왔던 분들이다. 하지만 도지사만큼은 행정가가 해야 하지 않을까. 단 도덕성 문제는 유권자가 확실히 알아야 할 부분이다. 의혹들이 투명하게 다 밝혀져야 한다.
-- 제2공항 건설 꼭 필요한가.
▲ 국토부의 제2공항 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가 없다. 다만 현 제주공항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은 필요한 상황이다. 만일 제2공항을 짓는다면 신도시 개발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허가해야 하는가.
▲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하고 도민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여론이 모이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어디까지 허가해야 하나.
▲ 관광개발은 고용문제 해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 미래에 다양한 관광 기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의 개발이 필요하다. 다만 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제주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오라관광단지는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 수십 년 전부터 추진돼 법적으로 절차를 밟아왔다. 제주도의 신인도 문제도 있지 않은가. 섬문화축제로 이미 개발됐던 곳이어서 환경이 새로 훼손되지도 않는다.
-- 대표 공약은.
▲ 제주시는 인구 급증으로 시가지 과밀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도 증가하고, 상하수도 문제도 우려된다. 기존 제주시를 동·서 2개 시로 재편하는 등 새로운 시(市)를 개발해 문제를 해소하겠다.
-- 현재 판세와 전략은.
▲ 2강 구도라는 얘기가 많은데, 유권자들은 여전히 후보자 면면을 지켜보고 있고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30% 이상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2강 구도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만남과 행보를 이어가면서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알려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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