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서울교육감 후보 "중학생 역량 키우는 교육할 것"
정책공약 발표…"혁신학교 확대 지양, 외고·자사고 선발 개선"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중학생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중학교 기초역량보장제'를 도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중도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조 교수는 이날 발표한 정책비전에서 "서울의 모든 중학생에 대해 체력, 학력, 인성과 시민성, 적성, 진로탐구 역량을 평가하고 기초역량의 성취를 학교가 책임지고 교육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과 다양성 보장을 위해 외고, 자사고 존속을 원칙적으로 보장하되 학생 선발은 추첨 등의 방식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이처럼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의 입시경쟁을 없애고 중학생 의무교육을 제대로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 "현재 서울 초·중·고교에서 총 190개 학교가 지정·운영되는 혁신학교는 학력 저하, 일반 학교와의 역차별, 사업 위주 운영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멈추고 평가를 시행해 성과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학교만이 아닌 모든 학교에 대해 새로운 교육과정 실현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진영 논리를 벗어나 교육의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고 학교를 지원하며 학생이 기본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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