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 출신 문 대통령과 최상의 팀워크로 경남 미래를 바꾸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13일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와 도민 삶을 회복하려면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바꾸는 선거"라며 자신이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 자신이 경남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는.
▲ 경남 산업은 튼튼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때 수도권과 쌍벽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 경남 경제성장률은 0%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지역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은 일당 독점 구조인 행정 체계 그리고 낡은 방식과 사고(思考)를 하는 분들이 경남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 2012년 총선에서 패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은.
▲ 이번 지방 선거는 김태호 후보와 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남 발전에 여야가 없고 진보·보수가 없다.
누가 경제를 살리고 누가 경남을 바꿀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다.
경남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기회다. 경남을 위기에 빠뜨린 낡은 사고를 대신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
역사를 보면 리더의 상상력이 정말 중요하다. 지금 남북관계의 진전은 리더의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남에도 새로운 상상력을 가진 새로운 리더, 새로운 방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남의 운명을 바꿀 후보를 도민이 선택할 것이다.
-- 경남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 제조업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 기존 제조업을 혁신시키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래서 저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기존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경제혁신특별회계'를 마련하고, 도지사 직속의 '경제혁신추진단'을 설치하려고 한다.
또 주력산업 고도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육성하겠다.
그 외에도 사회적 경제·문화 관광 산업까지 혁신 흐름을 이어나가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위기에 처한 경남을 일으키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하고 견인할 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최상의 팀워크로 경남의 미래를 바꾸겠다.
-- 유권자들이 '적임자'라고 판단할 대표 공약은.
▲ 저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정부와 함께 실질적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경남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린 '경남 신경제지도'를 통해 노쇠한 경남의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연결점이자 출발점으로 경남이 거듭나 물류와 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에는 미래신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광역경제권을 조성하고, 임기 내 재정사업으로 서부경남 KTX건설사업을 추진해 활력을 불어넣겠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동부경남에는 경남·부산·울산을 잇는 광역경제권을 조성해 경남의 경제지도를 넓히고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100원 택시 운행, 노인 일자리 5만 개 조성 등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가져오겠다.
-- 경남지사 선거 판세와 대응 전략은.
▲ 새로운 경남을 가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제가 우위로 나오지만, 그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경남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제대로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도내 구석구석을 땀으로 적시겠다는 일념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 지방선거날까지 '드루킹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효과 등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응 방안은.
▲ 좋은 기운과 기회를 우리 경남이 끌어안아야 한다. 한반도가 4·27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지는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경남 발전으로 연결하는 것의 저의 책무이고 의무다. 여기에는 어떤 정치공세도 무력할 것이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나가 충분히 소명하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새 경남을 만드는 여정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을 것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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